경기 평택경찰서는 주택가를 돌며 빨래건조대에서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혐의(절도 등)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평택시 비전동의 한 단독주택 빨래건조대에서 브래지어와 팬티 상·하의(시가 12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2013년 6월부터 최근까지 비산·지산동 주택가를 돌며 모두 80회에 걸쳐 140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2시께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CC(폐쇄회로)TV 등에 찍힌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16일 오후 9시5분께 김씨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가 2011년 부산에서 30회 가량 여성속옷을 훔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도난 피해자를 확인하는 대로 속옷을 돌려 줄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