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내용 유출의혹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만으로 사퇴하지 않는다”

입력 2016-08-22 11:36 수정 2016-08-22 11:38
사진=뉴시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감찰내용을 유출했단 의혹을 받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의혹만으로는 사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감찰관은 22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닙니까”라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우 수석 감찰내용을 유출했단 의혹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찰이 부르면 소명하겠다”고 했다.
 ‘국기문란', ‘우병우 죽이기' 등 청와대가 언급한 내용에는 “청와대 발표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 가정을 전제로 한 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특정 언론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단 의혹과 특별감사 중 비협조나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