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드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사드 성주 내 제3지역 이전 건의를 공식화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포대 대신 성주 내 제3후보지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국방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민간담회,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많은 군민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성주 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도 전날 사드 제3후보지 국방부 검토 공식 건의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김 군수의 입장발표 소식이 알려지자 사드 배치 결사 반대를 주장하는 성주군민 50여명이 군수실 앞에서 김 군수의 발표를 저지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김 군의 기자 회견이 15분 정도 늦어지기도 했다.
성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