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한 심각한 균열, 체제동요 가능성 커져"

입력 2016-08-22 10:25 수정 2016-08-22 15:00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 체제와 관련해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체제 동요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은 위선적인 통전공세로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며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해 오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도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서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