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물놀이장 폐장…정찬민 시장,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통해 시민 품으로

입력 2016-08-22 00:12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 시청사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아이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던 용인시청 물놀이장이 30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21일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운영기간 동안 물놀이장을 다녀간 인원은 지난해 11만여명보다 두배 많은 총 20만347명(연인원 기준)으로 하루 평균 6700여명이 이용했다. 평일에는 5000여명, 주말에는 1만여명이 찾았으며 특히 지난 14일에는 가장 많은 시민이 찾아 1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시청 블로그에는 ‘워터파크는 가격이 비싸 이용하기 부담스러운데 무료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등등 시민들의 칭찬으로 가득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학년용 풀장을 만들어 달라거나, 어른들도 물을 끼얹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개선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찬민 시장은 “한때 호화청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시청사가 이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 시청사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놀이장 운영에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체육회·가맹경기단체, 새마을부녀회,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 자원봉사 학생, 녹색환경연합 등은 물론 시청 직원들도 조를 짜서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물놀이장 관리와 안전관리, 응급 진료반 운영, 쓰레기 수거, 매점 운영,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