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올란도 2.0 LPG 22일부터 리콜

입력 2016-08-21 15:39
한국지엠이 수입해 제작·판매한 ‘올란도 2.0 LPG’ 차량 1만5056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이 22일부터 진행된다.

환경부는 올란도 2.0 LPG 차량이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NMOG) 등 배출가스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1년 5월 6일부터 2013년 10월 7일까지 제작·판매된 차량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올란도 2.0 LPG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했다. 차량 10대를 검사한 결과, 10대 모두 기준치(1.06g/㎞)를 초과하는 일산화탄소 1.847g/㎞∼4.556g/㎞를 배출했다. 차량 10대의 평균 탄화수소 배출량은 0.027g/㎞로 기준치(0.025g/㎞)를 넘어섰다.

한국지엠은 엔진으로 흡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스로틀바디’ 내부 표면에 탄소물질(카본)이 쌓여 배기가스가 불완전 연소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 8만㎞마다 스로틀바디 밸브를 무상으로 세척해주고,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무상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