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노후 보내는 외국인 증가… 전통요법과 싼 비용 덕분”

입력 2016-08-21 11:26 수정 2016-08-21 12:00
마이클 펠프스가 부항 뜨고 있는 사진이 실린 인스타그램.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부항 애호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전통 건강요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우올림픽의 최대 승자는 중국 의학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자찬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노후를 보내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허베이성 병원 관계자는 “매년 100명이 넘는 고령의 외국인이 이곳에서 태극권이나 기공을 배우거나 침, 쑥뜸 등 중국 전통요법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중국 양로원도 외국인에게 인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기 비결은 저렴한 비용이다. 공립 양로원에는 외국인이 못 들어가지만 사립은 가능하다. 중국 사립 양로원의 요금은 한달에 5000~1만 위안(약 84만~168만원)으로 미국(약 448만원), 영국(약 291만원) 등 서구 양로원보다 훨씬 싸다.

다만 언어 소통과 서비스 질 문제,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고 환구시보는 지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