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꺾고 올림픽 남자 축구 첫 우승

입력 2016-08-21 08:34
브라질이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림픽 첫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서 연장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5대 4로 승리했다.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브라질은 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던 독일은 남녀 축구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전반 27분 네이마르가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나온 문전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뒤 35분 벤더의 헤딩 슈팅이 또다시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후반들어 스리백으로 바꾸며 공격적으로 나온 독일은 14분 예레미 톨랸의 크로스를 마이어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연장전에서도 골이 없었던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4번 키커까지 4-4 동점을 이루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독일은 5번 키커인 페테르센센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브라질은 5번째 키커인 네이마르의 슈팅이 독일의 골망을 흔들며 금메달을 완성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