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

입력 2016-08-21 01:09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85점을 받아 18명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12명이 겨루는 결승행 막차에 올라탔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우하람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다.

우하람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전체 남자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기도 하다.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6차 시기 합계 438.45점을 받아 28명 중 1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1차 시기에서 76.50점을 받아 10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3차 시기 후 14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점수를 만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은 이날 오전 4시 30분 열린다.

우하람은 지난 16일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에 실수를 저지르며 예선 24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