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매장에서 화재... 대피 방송도 안 해

입력 2016-08-20 23:20
20일 오전 9시쯤 서울 양재동의 대형마트 코스트코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YTN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매장 식품코너의 오븐에서 발생했다. 마트 측은 곧바로 불을 껐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화재 경보음이 울리고 방화벽까지 내려와 고객들이 우왕좌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객 한 명은 방화벽에 부딪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스트코 측은 화재 사실을 숨긴 채, 방화벽이 잘못 작동했다고 안내하고 대피 방송도 하지 않았다. 마트 측은 "화재 규모가 작은데다 고객이 많은 시간대여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