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영호 주영 북한 공사 망명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북한 조선중양통신은 20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패당은 영국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다가 범죄행위가 폭로되자 가족과 함께 도주한 자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놀음을 벌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주자는 국가자금을 횡령하고 국가기밀을 팔아먹었으며, 미성년강간범죄까지 감행했다"며 "그에 대한 범죄수사를 위해 지난 6월에 이미 소환지시를 받은 상태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2일 중앙검찰소에서 태 공사의 '고의적비밀투설죄', '국가재산횡령범죄', '미성년성교범죄에 대한 수사 시작 결정서를 발급했다고 주장하며 "조국과 부모형제들마저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주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bi.co.kr
北, 태영호 망명에 "범죄행위 폭로되자 가족과 함께 도주"
입력 2016-08-2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