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작심하고 정부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국가정보원이 서울시장을 사찰하는 그런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냐"며 "지금 대한민국은 중앙집권 독재국가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시장은 이어 보건복지부의 서울시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을 직권취소 조치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방정부의 사업을 가로막는 그런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바꿔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 바꿔야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할 수 있다. 바꿔야 사찰을 막고 권력을 개혁할 수 있다. 바꿔야 민생이 살아나고 청년의 삶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bi.co.kr
박원순 "지금 한국은 중앙집권 독재국가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입력 2016-08-20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