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아내의 내연남 흉기로 찌른 40대 검거

입력 2016-08-20 15:05
아내와 불륜관계에 있는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도심 상가 앞에서 안모(44)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던 혐의(살인미수)로 전모(4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씨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상가 앞에서 길이 30㎝ 정도의 흉기로 안씨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5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면을 본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에 찔린 안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자신과 다툰 아내가 집을 나가자 아내가 안씨를 만나러 갔다고 의심했고, 평소 전화번호를 알고 있던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제안했다. 전씨는 안씨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