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벌인 테러로 86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가 ‘부르키니(무슬림 여성이 입는 전신 수영복) 금지령'을 내렸다.
니스시 당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종교적 장소가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종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의상'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모든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토록 했다.
앞서 지난 7월14일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에 물든 테러범의 벌인 테러로 지금까지 86명이 숨졌고, 약 2주뒤 인근 지역 성당 인질 테러로 신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도시는 휴양지가 밀집한 프랑스 남동부에서만 15곳에 이르고 다른 지역에도 같은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김대한 기자 dhk@kmib.co.kr
프랑스 니스도 부르키니 금지…15개 이상 도시 동참
입력 2016-08-20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