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와 함께 씨스타와 AOA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코끼리왕국이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터넷 곳곳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20일 유족의 말을 인용해 AOA의 ‘심쿵해’ 공동 작곡가인 코끼리왕국(본명 이동헌)이 19일 밤 지병인 간경화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끼리왕국은 용감한형제가 대표로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다. AOA의 ‘짧은치마’, ‘단발머리’, ‘심쿵해’를 비롯해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현아의 ‘아이스크림’, 씨스타 효린의 ‘너 밖에 몰라’, 선미의 ‘보름달’, 나인뮤지스의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 등을 공동으로 작곡했다.
코끼리왕국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0일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는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가 전해지자 인터넷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아래에는 "서른 살에 사망하다니 재능이 아깝다" "재능 많은 작곡가가 이렇게 일찍 사망하다니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10시30분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