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영향력 확대.. 분쟁도서에 해양기상방송국도 설립

입력 2016-08-20 13:42
AP뉴시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시도로 분쟁도서에 해양기상방송국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홍콩 펑황 TV에 따르면 중국기상국 정궈광(鄭國光) 국장은 “당국이 시사군도 (파라셀 군도)의 인공섬 융싱다오(永興島·우디섬)에 기상방송을 위한 해양기상방송국을 설립했고 난사군도(스프래틀리)의 융수자오(永暑礁 피어리크로스암초)에도 방송국을 설립 중”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융싱다오에 설립된 방송국이 이미 중국어와 영어로 기상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어민뿐만 아니라 베트남 어민도 해당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 융수자오에도 방송국이 설립되면 기상방송을 청취 범위가 남중국해 전역을 덮을 수 있게 된다”며 “남중국해 항행 안전에 유익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기상 당국이 융싱다오에 시설이 완비된 기상관측소를 운영해 왔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는 중국 기상당국뿐만 아니라 세계 기상기구에 중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한 기자 d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