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 정부를 향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있는 자국군과 동맹군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대변인인 제프 데이비스 대령은 “시리아 정부는 IS와 전투를 벌이는 미군과 동맹군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의 경고는 시리아 군 전투기 2대가 전날 쿠르드계가 장악한 하사카흐를 폭격한 후 나왔다. 하사카흐는 IS 격퇴전에서 지상군 역할을 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관할하는 지역이다. YPG가 시리아군에 폭격을 당한 것은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에 대응해 미군 F-22 전투기가 긴급 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한 기자 dhk@kmib.co.kr
미국, 시리아 정부에 "미군과 동맹군 공격말라" 경고
입력 2016-08-20 11:52 수정 2016-08-20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