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바닷가 거닐다 밀물에 고립된 20대 여성 구조

입력 2016-08-20 11:10
20대 여성이 새벽에 바닷가를 거닐다 밀물에 고립됐다 해경에 구조됐다.
 경기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20일 오전 5시5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매표소에서 약 600m 떨어진 바닷길에서 가로등을 붙잡고 있던 이모(29·여)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친구와 함께 제부도에 놀러왔다 이날 오전 3시40분쯤 혼자 바닷길을 산책하다 물이 점점 차올오르자 근처 가로등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행인과 지역군부대에서 이씨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4시10분쯤 112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해경 122구조대는 어둠으로 보이지 않는 이씨를 소리가 나는 주변을 수색해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백중사리기간인 요즘은 밀물의 속도가 빨라 평소보다 고립사고가 많다"며 "조수간만의 시간을 잘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