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안 준다며 부친 살해한 14세 아들 긴급체포

입력 2016-08-20 10:24 수정 2016-08-20 12:03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14세 소년이 긴급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군(14)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9일 정오쯤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에서 척추장애를 갖고 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아버지 B(53)씨를 밥상 다리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용돈을 주지 않아 다투던 중 아버지를 폭행한 뒤 외출했다 집에 와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 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b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