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도널트 트럼프가 후보 선출 이후 첫 TV광고를 현지시간 19일 공개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0초 분량의 트럼프 TV광고를 소개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의 광고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한다. 영상에서 클린턴은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하며, 이때 남성 내레이터가 "힐러리 클린턴의 미국은 여전히 시스템이 조작되고, 시리아 난민이 몰려들고, 불법 이민자는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미국에 머물면서 사회보장 혜택을 누린다"라고 말한다.
이어 화물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난민과 경찰에 체포되는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이 나오고, 이때 "클린턴이 대통령인 미국은 여전히 그런 모습이거나 더 악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광고는 이후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은 안전하다. (트럼프는)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을 내쫓고, 국경은 안전하며, 우리의 가정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빨간 모자를 눌러쓰고 엄지를 치켜든 트럼프의 등장으로 마무리된다. 그의 모자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트럼프의 TV광고는 이날 밤부터 오는 29일까지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방송된다. 트럼프는 이 광고를 위해 400만달러(약 45억원)를 집행했다.
클린턴도 이번 주말부터 트럼프의 세금 의혹을 비난하는 새 TV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b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