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천수가 해변에서 매니저를 부르는 방법

입력 2016-08-20 00:10
이천수.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35)가 멀리 있는 매니저를 부르는 방법은 간단했다.

국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슛포러브(Shoot for love)’ 프로젝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8일 ‘축구선수가 16년차 매니저를 부를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에서 이천수가 자신의 매니저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

이천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매니저를 불렀다. 하지만 장소가 탁 트인 해변인 탓에 그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았다. 그러자 이천수는 모래사장 위에 놓인 축구공을 발로 차 매니저를 맞춰버렸다. 정확한 킥 덕분에 굳이 가까이 가지 않아도 매니저를 부를 수 있었다.

이천수.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천수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네티즌에게 웃음을 안겼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슛포러브는 직접 운영 중인 각종 SNS에서 누적되는 영상 조회수를 합산해 1회당 1원씩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공으로 과녁을 맞춰 1점당 1만원씩을 기부하고, 아이스버킷챌린지처럼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프로젝트로 사회적 활동을 해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