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소지 혐의로 중국서 복역중이던 야권 대선주자 친인척 국내송환

입력 2016-08-19 20:58 수정 2016-08-20 00:00
마약 밀수죄로 중국에서 9년째 복역중이던 야권 대선주자의 친인척 A씨가 19일 한국으로 송환돼 국내 한 수형시설로 이감됐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7월 중국 선양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A씨는 당시 500g 분량의 백색 마약 두 봉지를 바지 주머니에 숨기고 부산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적발됐다.

2007년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중국 선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 왔던 A씨는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국내 송환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2009년 체결한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절차를 거쳐 A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했다. A씨는 국내에서 남은 형기를 모두 채워야 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