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해외에서도 터지나...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6-08-19 20:32 수정 2016-08-19 23:59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국내 흥행은 막바지에 온 느낌이지만 해외에서의 인기는 이제 시작이다.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은 흥행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부산행'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개봉될 당시,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고, 개봉 주 최고 스코어 역시 확보했다. 극장 수입은 이미 165만불을 돌파, 기존 수익 1위였던 '미녀는 괴로워'(약 71만불)을 제쳤다.

베트남에서는 개봉 첫 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주 매출액(약 47만불)만으로도 역대 한국영화 극장수익 1위에 등극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호주에서도 '부산행'은 역대 한국영화 관객 1위인 '암살'의 최종 성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한국 영화로서는 가장 많은 256개 개봉관을 확보했다.

'부산행'이 수출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모두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로 개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