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매라"는 말에 화 치밀어 버스 기사 폭행한 40대 입건

안전벨트를 매라는 시외버스 운전기사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시외버스에 탑승한 뒤 운전 중이던 시외버스 운전기사 김모(57) 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안모(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25분쯤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속리산면 사내리로 가는 시외버스에 탑승한 뒤 운전기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위험하니 안전벨트를 매거나 자리를 옮겨라”라고 말한 것에 격분,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안씨는 폭행당한 운전기사 김씨가 길가에 차를 세운 뒤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안씨는 경찰에서 “운전기사가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고, 자리를 옮기라고 강요해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버스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