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꽃다발에서 벌이 나왔다 (영상)

입력 2016-08-20 00:05

시몬 바일스는 19세의 나이에 미국 체조 역사를 바꾼 선수다. 하지만 작은 벌에도 줄행랑을 치는 귀여운 소녀이기도 하다.

바일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2016 리우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바일스는 무려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바일스의 4관왕 소식으로 화제가 된 건 압도적인 경기 영상뿐만이 아니다. 바일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장면도 다시 조명됐다.


2014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바일스는 시상식 도중 뜻밖에 적을 만났다. 건네받은 축하 꽃다발에 벌이 앉아있던 것이다.

화들짝 놀란 바일스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날아오른 벌을 피하기 위해 시상식대를 내려왔다. 관중과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바일스는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벌을 피하다가 결국 꽃다발을 내팽개쳤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을 거치며 미국 체조선수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받은 선수로 등극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합친 결과다. 아래는 ‘전혀 인간적이지 않은’ 바일스의 경기 영상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