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맨홀 구멍에 머리 낀 너구리 ‘울상’

입력 2016-08-20 00:04

맨홀 구멍에 머리가 끼어버린 야생 너구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너구리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에서 구조된 너구리의 모습을 보도했다.

한 의료 센터 부근에서 발견 된 이 너구리는 땅 속에 얼굴만 솟아오른 상태였다. 격자무늬 하수도 뚜껑에 머리가 끼어버린 것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구조가 쉽진 않았다. 노샘프턴 경찰서의 동물 관리 책임자는 맨홀 틀 일부를 제거하고 너구리 목 주변에 식용유를 발라 녀석을 끄집어냈다.


노샘프턴 경찰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조 과정을 공개하며 “너구리는 다친 곳 없이 건강하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