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조선업계에 추경예산 1조7000억 투입

입력 2016-08-19 16:14
중소기업청은 조선‧기자재 분야 중소기업 경영난 해결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1조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조성해 조선업체 회생에 나선다.

중기청은 조선분야 기업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기존 대출금리를 3.52%에서 2.47%로 1.1%포인트 인하하고, 1000억원 수준인 특례보증도 1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조성해 회생가능성이  높은 조선업체들을 지원한다. 또 해외수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과 매칭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키고, 조선·해양 분야에 120여개 무역촉진단을 파견해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이 지난달과 이달 284개 조선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65.1%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주감소(86.3%·복수응답)가 꼽혔으며, ‘민간은행 조선업 융자 제한’과 ‘경영자금 압박(38.7%)’ 등도 포함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