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결국 법정관리 들어가나

입력 2016-08-19 14:26
한진해운이 자구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해운 대주주 한진그룹은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구안을 내놓으라는 채권단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1조원 이상 한진해운에 쏟아부은 한진 측은 4000억원 이상 추가 지원이 그룹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한진해운 자구안 제출 시점에 대해 “19, 20일경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해운 측은 19일 현재까지 추가 자구안 제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공공관리 종료 시한은 다음 달 4일이다. 이날까지 한진해운이 해법을 찾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은 일단 다음 주초까지 한진 측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