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동남아시아 최대 패션 온라인 유통망인 잘로라에 ‘프리미엄 코리안 패션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잘로라는 동남아 최대 패션전문 온라인 유통망으로 월 방문자수 3000만명, 판매 브랜드 수 4000여개에 달한다.
이번 온라인 팝업스토어는 지난 11일부터 2개월 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6개국에서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동남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스토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커스텀멜로우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인정 받은 14개사 1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줄리오 실로야니스 잘로라 전무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내세운 새로운 시도로 잘로라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남아 인터넷 경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과 테마섹이 올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32%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우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은 “동남아시아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국에 이은 차세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가별 특색에 맞는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유력 플랫폼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