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이 주차된 자동차 유리까지 깨뜨렸다. 차량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유리창이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18일 낮 12시 10분쯤 충북 진천군청 주차장 CCTV에는 주차돼 있던 A씨의 SUV차량 후면 유리창이 갑자기 깨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차량 주변에는 접근하는 사람이 없었고, 유리창을 깰 만한 외부적인 충격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진천지역 기온은 32.4도를 기록했다. A씨는 차량 유리창을 모두 닫아 놓은 상태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 차량 정비를 맡은 수리업체 관계자는 “뒷유리창에 육안으로 쉽게 식별되지 않을 정도의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팽창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리창을 검은색으로 선팅한 것도 차량 내부 온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