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가계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6년 2분기 가계동향을 19일 발표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전년 동기 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분기 최저치 지난해 3분기(71.5%)였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의 소득 중에서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재를 구입하기 위한 지출의 비중이다. 평균 소비성향이 낮으면 그만큼 돈을 아꼈다는 의미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다만 주류·담배 지출은 3만5000원으로 7.1% 증가했다. 항목별 지출에서 최대 증가율이다.
2분기 가구 소득은 월평균 43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작년 2분기와 같았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