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9일 발행 가능한 주식 한도를 기존 3억주에서 5억주로 확대했다.
회사는 오전 9시 경기도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주주들에게 승인 받은 것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이 발행한 주식은 보통주 2억3087만5386주, 우선주 11만4845주 등 2억3099만231주로 기존 한도까지 6900만주밖에 여유가 없었다.
박대영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실행 중”이라며 “생산과 직결되지 않은 자산은 전량 매각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도 회사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선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박 사장은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절차에 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는 오는 11월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삼성중공업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주총서 발행주식한도 3억→5억주 ‘대폭 확대’
입력 2016-08-19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