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 남자육상에서 유례없는 두 종목 3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앞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육상 100m 결승에서 9.81을 기록하고 우승했다.
볼트는 남자육상 100m와 200m 3연패를 달성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두 종목을 재패했다. 남자육상에서 유례없는 대기록이다.
남자육상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미국의 전설 칼 루이스(55)조차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1988 서울올림픽 100m 2연패가 연속 우승기록의 전부다.
볼트는 자신의 세계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남자육상 200m 세계기록은 19초19다. 볼트가 2009년 독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기록이다. 볼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19초89. 볼트는 예선에서 이미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