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치료제 넣은 식품을 '장에 좋다'고 팔다니

입력 2016-08-19 09:58

식품에 쓸 수 없는 변비 치료제 성분을 넣은 제품을 ‘장에 좋다’며 제조·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북 전주 완산구와 전북 완주군 소재 식품 제조 가공업체인 '웰빙환'과 '뷰티웰빙'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센나엽’을 사용해 각각 ‘웰빙환’과 ‘장조은’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제품들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센나엽은 의약품 용도로 쓰이며 설사를 일으키는 변비 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오남용하면 위장장애와 구토, 설사, 장기 복용시 위경련, 만성변비, 장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7월 31일부터 12월 6일 사이 날짜로 표시돼 있는 '웰빙환' 6169개(2837kg)다. 
 또 ‘장조은’은 제조 일자가 2016년 1월 5일부터 7월 12일 사이 날짜로 표시돼 있는 제품으로 2만5343개(1만1904kg)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는 소재지만 다를 뿐 사실상 실제 운영자가 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 회수를 조치토록 했으며 해당 제품 구매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