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소방용품 검·인증 제도 베트남 수출

입력 2016-08-19 08:22
국민안전처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 소방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의 소방용품 검사제도 및 기술기준 등에 대해 ‘글로벌 기술연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소방제도, 제품검사 관련 시험기기 작동방법 및 원리, 소방용품 제조사 방문을 통한 생산시스템 관리방법 등 이론 및 실습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베트남은 최근 매년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소방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농림수산업 중심구조로 소방용품 생산업체가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또 소방법령, 소방용품 검사제도, 화재안전기준 등 국가적 소방서비스 체계가 미흡하거나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소방용품 검·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처는 향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과 연계해 베트남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으로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일 안전처 소방산업과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한국의 소방용품 검·인증제도 및 형식승인 등 기술기준이 베트남 소방제도의 기반이 되어 국내 소방산업체의 동남아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