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밀정’ 의열단원에서 매혹적인 여배우로 귀환 패션 화보

입력 2016-08-19 08:14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 의열단의 핵심 여성단원 '연계순' 역으로 강인한 매력을 선보인 한지민이 패션지 ‘엘르’ 9월호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당찬 면모를 가진 연계순을 통해 단아함 속에 숨은 강인함을 표현해낸 한지민은 ‘밀정’에서 선보인 1920년대 여성들의 플래퍼 룩(Flapper look) 라인의 의상과는 180도 다른 어깨를 드러낸 프롤 디테일의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해 시선을 모은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지민은 “‘밀정’의 연계순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많은 걸 드러내지 않지만 단단하고 묵직한 면이 있다. 기존 장르물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와는 다르게 강하다고 느껴질 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밀정’의 촬영 현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품을 찍으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했던 것이 처음이었다. 해외 촬영을 하다 보니 쉬는 날이면 동료 배우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힘든 점, 고민거리도 함께 이야기 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남다른 개성으로 영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는 ‘밀정’은 오는 9월 7일 개봉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