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 터치 악몽에 운 미국 육상 여자 400m 계주팀이 재경기 끝에 리우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대표팀은 19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홀로 400m 계주 예선 재경기를 치러 41초77의 기록으로 결승행 티켓을 땄다.
자메이카와 함께 이 종목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미국 대표팀은 앞서 예선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바통을 떨어뜨려 탈락 위기에 놓였다.
2번주자 앨리슨 펠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바통이 땅에 떨어졌다. 가드너가 재빨리 바통을 주워 달린 뒤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분06초7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당시 영상과 사진을 판독한 결과 펠릭스가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직전 브라질 선수와 부딪혔다. 이 때문에 펠릭스가 비틀거리면서 바통을 떨어뜨렸다”며 미국의 재경기를 결정했다..
재경기에서 예선 전체 8위로 결승행 티켓을 딴 중국의 기록(42초70)을 넘어서면 결승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저력의 미국은 앞서 예선에서 전체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자메이카의 기록(41초79)에 앞서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행 티켓을 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미국 여자 계주 400m 재경기끝에 결승 진출
입력 2016-08-19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