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제 박인비, 2R 단독 선두

입력 2016-08-19 05:49
부상에서 돌아온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골프여제’ 위용을 뽐내며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신고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써낸 박인비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1타 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2위로 2라운드에 나선 그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7번홀(파4) 보기를, 9번홀(파4) 버디로 맞바꿨다. 10번홀(파5)에서 다시 타수를 줄인 그는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영국의 찰리 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7번홀(파3)에서의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헐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이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친 첫날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나란히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전날 2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작성,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2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엮어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써낸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