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태권도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8강전에서 패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대11로 석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우승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이로써 이대훈에게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은 메달 전략에 차질을 빚게됐다.
2012 런던올림픽 때 자신의 체급보다 낮은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이대훈은 16강전에서 날렵한 몸놀림과 화려한 발기술로 다비드 실베레 보위(중앙아프리카공화국)를 압도하면서 1회전을 6-0으로 앞섰다. 2회전을 앞두고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전에서 이대훈은 2회전에서 3점이 주어지는 머리공격을 허용하면서 2-5까지 뒤졌다. 하지만 적극공세로 나선 마지막 3회전에서 점수차를 5-8까지 추격했지만 또다시 머리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8-11로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우승후보 태권도 이대훈, 8강서 탈락 이변
입력 2016-08-19 0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