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암호랑이 마찰리, 19세로 세상 떠나

입력 2016-08-19 00:16 수정 2016-08-21 10:50
인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암호랑이 마찰리(Machali)가 1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찰리는 세계에서 가장 미디어에 많이 찍힌 호랑이로, 왼쪽 얼굴에 물고기 모양의 얼룩이 있다. 

인도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샌딥몰 트위터 캡쳐

BBC에 따르면 마찰리는 ‘란탐보르의 여왕’으로 불리면서 인도 라자스탄주 란탐보르 국립공원을 지배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피에서 제작한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했고 4.26m의 악어와 싸우는 장면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마찰리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란탐보르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마찰리는 공원 북쪽 라자스탄주 경계에서 굶주린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빨이 빠져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란탐보르 공원 관계자는 “마찰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세상을 떠났다. 나이가 많아 자연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