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사진)가 남자 200m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준결승 2조 경기를 치른 뒤 “지금이 세계 기록에 도전할 때”라며 “나는 세계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감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19초78로 1위를 차지했다. 200m 결선은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볼트는 2009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세계 기록 19초19를 세웠다. 그의 이번 시즌 200m 최고 기록은 19초89다.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100m 3연패에 성공한 볼트는 “불멸의 기록을 세우고 내 올림픽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불멸의 기록이란 ‘트리플-트리플(3개 대회 연속 육상 단거리 3관왕)’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리우에서도 3관왕에 도전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