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인배’ 다르빗슈에게 글러브 선물 받은 팬의 ‘함박웃음’

입력 2016-08-19 00:01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30·일본)의 선행이 화제입니다. 자신이 쓰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선명한 붉은색이 예쁜 글러브를 한국인 팬에게 선물한 건데요. “갖고 싶습니다”라는 SNS 댓글에 정성스레 선물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다니, 대인의 면모가 엿보입니다.



이광희씨는 17일 “다르빗슈에게 특별한 선수를 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서 광희씨는 “오늘 다르빗슈 선수가 보낸 선물을 드디어 개봉한다”며 “하루종일 참느라고 혼났다”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표합니다. 정말 다르빗슈에게 선물을 받을지는 몰랐겠죠. 

미국에서 날라온 택배를 열자 글러브만 있던 게 아닙니다. 다르빗슈의 사인이 들어간 새빨간 글러브가 빛났는데요. 광희씨는 “이렇게 제작된 글러브는 유일할 것”이라며 “대박”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다르빗슈는 “다나카 선수의 패턴을 따라 해 211로 주문제작을 했는데 손에 안 맞아서 볼을 연속으로 8개 던졌다”는 인스타그램을 최근 올렸는데요. 이 글을 본 이광희씨가 “그럼 그 글러브를 선물로 주시면 감사히 쓰겠다”고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다르빗슈는 그런 광희씨에게 정말로 글러브를 선물로 보낸 거죠. 

또 사인이 된 다르빗슈 선수의 텍사스 유니폼도 보냈습니다. 광희씨는 “(다르빗슈 선수가 실제로) 입은 것 아닌가? 냄새를 맡아봐야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는 “다르빗슈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며 “9월에 텍사스에 가서 인사를 나누고 싶다.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