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선거 창녕군의장 사퇴

입력 2016-08-18 13:53
경남 창녕군의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동료의원에게 금품을 살포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손태환(60·무소속) 의장이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했다.

 손 의장은 18일 오전 11시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친동생 손씨를 통해 “군 의회 권위를 실추시킨 점에 머리 숙여 사죄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군의회 의장직, 의원직을 사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씨는 이날 시의회에 의장직·의원직 사퇴서를 냈으며 군 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임시회를 열어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손 의장은 함께 구속된 박재홍 부의장과 공모해 후반기 의장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손 의장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조해진 전 국회의원이 당내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하자 함께 탈당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