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진주시 진양호에 서식하던 냉수성 어종인 빙어가 집단 폐사했다.
경남 진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경남서부지역 식수원인 진양호에서 냉수성 어종인 빙어 십수만 마리가가 죽은 채 떠올랐다고 18일 밝혔다.
남강댐관리단은 지난 11일 댐 선착장 인근에서 처음 빙어 1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17일 오후까지 13만여 마리를 수거했다.
냉수성 어종인 빙어는 4~10도의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나 진양호 수온이 지난 15일 33.5도로 최고를 기록하고 최근 수온이 31~33도를 나타내는 등 급격한 수온상승으로 자연 폐사한 것으로 댐 관리단은 분석하고 있다.
또 강우량 부족도 빙어 폐사의 한 원인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진주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294.6mm로 지난해 481.7㎜의 61.2%에 불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강댐관리단은 식수원을 수거해 15일 경남부산지역본부 수질검사소에 수질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16일에는 국립수사과학원에 어류폐사원인 분석을 요청해 놓고 있다.
남강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선박과 뜰채를 이용해 진양호에 폐사한 빙어를 수거하는 한편 수온이 내려갈 때 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주 진양호 어종 집단폐사
입력 2016-08-18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