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 대역전극 리우올림픽 최고 장면"

입력 2016-08-18 09:17


국민들은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펜싱의 박상영 선수의 대역전극을 꼽았다.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으로는 레슬링 김현우 선수의 편파판정 논란이 지목됐다.
 CBS 라디오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여론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2%가 펜싱의 박상영 선수의 대역전극을 감동적인 장면으로 선택했다. 양궁의 최초 전종목 금메달을 꼽은 응답자는 26.2%였다. 이어 레슬링 김현우 선수의 태극기 큰절. 진종오 선수의 사격 3연패, 남북 선수 셀카 장면 등이 뒤를 이었다.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불편했던 순간, 실망스러웠던 순간으론 응답자의 25%가 레슬링 편파판정을 꼽았다. 이어 메달 위주 또는 성차별적 방송, 온두라스 침대축구, 구기종목 동메달, 유도 노금메달 등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17일 전국 성인 1만687명에게 접촉을 시도해 최종 54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스마트폰앱과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2% 수준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