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 샥스핀 메뉴 국제상식에 안맞아"

입력 2016-08-18 08:55 수정 2016-08-18 19:03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 메뉴로 오른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찜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장재연 공동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통령 행사는 국제사회의 상식에 부합해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샥스핀은 청와대 메뉴로 매우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상어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이고, 상어지느러미 채취 과정이 굉장히 잔인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어는 몸통은 가격이 안 나가고 맛이 없어 잡은 상어를 지느러미만 자르고 나머지 몸통은 바다에 버린다”며 “고통을 최대한 많이 받고 죽게 되기 때문에. 아주 잔인하고 동물 학대가 겹쳐서 (샥스핀은) 가장 비난받고 있는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샥스핀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에서도 정부 공식 행사에서는 샥스핀을 먹지 못하도록 시진핑 정부가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연히 만두를 사러 들른 중국집이 샥스핀 팔고 있는 음식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호화 호텔이라고 할 있는 하야트,힐튼, 메리어트 이런 곳도 샥스핀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