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강철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 날 잊어요"

입력 2016-08-18 08:49

“그림을 그려줘요.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

지난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8회)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을 꿈으로 만들어 버리고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가 이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웹툰 W’ 속 진범이 나타나 오연주를 죽이겠다고 선언하자 패닉에 빠졌다. 강철은 ‘진범은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오연주를 지키기 위해 강철이 택한 길은 "주어진 숙명대로" 사는 것이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그림을 그려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꿈으로 만들어다랄고 부탁했다. 그는 “주어진 숙명대로 살아야 되는 거였어. 잡을 수 없는 진범을 찾아다니는 게 제 존재의 이유면 그렇게 해야죠”라며 자신을 잊으라고 말한 후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강철은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라며 오연주와의 기억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강철의 자살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눈물을 쏟고.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8회는 수도권 기준 15.0%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8.6%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