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가 올 상반기 호텔,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에 설치된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가 2011년 첫 출시한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주요 가전의 핵심기술을 품은 제품이다.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물로 만든 스팀 살균으로 생활 구김, 냄새 등을 줄여준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한다. 옷에 남아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LG전자는 스타일러가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글래드 호텔 여의도,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더클라우드 호텔 제주 등에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스타일러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기에 앞서 메리어트(Marriot), 쉐라톤(Sheraton) 등 고급 호텔에서 투숙객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대용량 모델인 듀얼 스타일러도 출시하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양문형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의 듀얼 스타일러는 양쪽에 각각 4벌(상의 3벌, 하의 1벌)씩 총 8벌의 옷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