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골프 첫날 나란히 공동 2위 자리에 오르며 순주로운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5위로 한국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신고했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 역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 쭈타누간은 지난 8월 생애 첫 메이저대회(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에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박인비는 4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3)에서는 장기인 자신의 퍼팅 실력을 뽐내며 약 7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링크스 코스의 강풍이 최대 변수였으나 이날만큼은 바람이 잔잔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1언더파 70타)를 마크했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박인비, 김세영 1R 5언더파 공동 2위로 선전
입력 2016-08-18 07:02 수정 2016-08-18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