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 탁구마저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게임스코어 1대 3으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과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대표팀은 4강전에서 중국에 패한 데 이어 3, 4위전에서 독일에 져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 탁구가 남녀 모두 노메달에 그친 것은 1988년 탁구가 올림픽정식 종목이 된 후 처음이다.
한국은 첫 단식에 세계랭킹 12위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출전, 세계랭킹 24위 바스티안 스테거를 3대 2(12-10 6-11 11-6 6-11 13-11)로 물리쳤다. 하지만 2단식의 세계랭킹 14위 주세혁(36·삼성생명)이 세계랭킹 5위 드미트리 옵차로프를 맞아 2대 3(5-11 9-11 11-8 11-2 6-11)으로 패하며 고전했다.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가져와 마지막 5세트를 치렀지만 6-11로 무너졌다.
한국은 기대를 걸었던 복식의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이상수(26·삼성생명)-정영식 조는 티모 볼-스테거 조를 맞아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2대 3(11-9 6-11 7-11 11-9 9-11)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어 4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세계랭킹 13위인 티모 볼에 0대 3(8-11 9-11 6-11)으로 완패하면서 메달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남자 탁구, 독일에 막혀 동메달 실패
입력 2016-08-18 06:49 수정 2016-08-18 08:26